세상공부

남미 시위 - 지하철 요금 인상 칠레부터 유가보조금 폐지 에콰도르까지

정글왕 안병만 2019. 11. 1. 01:35

 

안녕하세요. 오늘은

남미 시위

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가장 그 규모가 큰 칠레 시위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칠레 정부가 10월 14일 지하철 요금

50원 인상하면서 시위가 시작되었습니다.

수도인 산티아고에서 벌어진 시위는

과격화되어 지하철역과 열차부터

슈퍼마켓 등 다양한 곳에 화재를

일으키면서 사람이 숨지는 사건까지

발생할 정도로 격화됩니다.

결국 대통령은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군인과 경찰을 배치시키고 수도권은

휴교령까지 내리게 됩니다.

결국 19일 칠레 대통령은 지하철 요금

인상 제도를 철회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하지만 칠레 시위대는 멈추지 않고

총파업과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단순 지하철 요금 인상때문이 아니라

소득 불평등에 대한 저항때문이라고

주장하였고 이에 대하여 칠레 대통령은

폭력을 행사하는 적들과 전쟁을 벌이는

상황이라고 말하면서 상황이 언제

종결될지 모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국 파업으로 인해서 세계 최대

구리 생산지인 칠레는 구리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서 구리 리스크가 발생합니다.

결국 정부는 부자증세 인상과 최저임금 인상,

기초연금 20%인상 등 사회 안정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음으로는 볼리비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볼리비아는 대선 개표 조작에 대한

의심이 불거지면서 시위가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14년째 집권중인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이

그 중심에 있는데요.

모랄레스 대통령은 남미 위기 시절에

성장률을 높이면서 국민들의

신임을 얻었지만 장기 집권에 대한

욕망으로 인해서 20일 대선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12월 결선으로

연장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선거관리위원회를 조종해서

조작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모랄레스 대통령은

시위를 폭력으로 규정하고 좌파인

모랄레스 대통령을 몰아내기 위한

우파의 지원으로 인한 시위라며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개표 조작에 대한 정확한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고

시위는 더욱 거세지고 있는 상태로

심지어는 모랄레스 대통령의 지지자들마저

모랄레스 대통령을 옹호하기 위해

거리로 나서면서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살펴볼 나라는 에콰도르입니다.

에콰도르는 정부가 유가보조금 폐지

발표하면서 시위가 시작되었습니다.

에콰도르는 지난 40년간 유가보조금을

지급하다가 갑작스레 유가보조금을 폐지하여

국민들이 반발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보조금 폐지가 되면 디젤 가격은

2배가 넘게 오르고 휘발유 또한 1.4배 정도로

올라서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 되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올해 초 IMF에 금융 지원을

받게 되면서 빠르게 상환하기 위한

긴축 정책의 일환이고 동시에

석유 밀매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발표하였지만 국민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시위가 거세지고 파업까지 이어집니다.

결국 대통령은 수도 키토에서 인근

과야킬로 옮겨서 업무를 보게 됩니다.

시위 초반, 정부는 유가 보조금 폐지를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시위대들에 대한 비난을 하였지만

결국 이 정책을 백지화하면서

시위가 일단락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재 중동 지역이 미군 철수와 더불어

터키와 시리아의 전쟁이 이슈이고

동남아 부근은 제 2의 실리콘 밸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과 같이

남미 지역에서는 경제 불평등과 성장률

하락으로 인해서 시위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위의 3나라 뿐만 아니라 우루과이나 아르헨티나도

시위가 일어나고 있는데 특히

아르헨티나의 경우 최근 포퓰리즘 정당 쪽이

대통령이 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기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브라질 또한 연금개혁안을 통과시키면서

외국인 투자가 감소하게 되었는데

이에 대해서는 다음 번에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처럼 남미는 고성장국가에서

현재는 경제 불평등 국가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있고 이를 기회로 삼아

포퓰리즘이 고개를 들고 나오는 모습입니다.

현재 남미 국가 정부들의 선택에 따라서

향후 미래가 바뀌게 될 것이기에

잘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