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생산량과 소득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화폐경제인 현재 시대에서 생산량은 돈으로 계산이 됩니다.
경제학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생산량 측정법은 GDP(Gross Domestic Product)
즉, 국내 총생산입니다.
GDP는 일정 기간동안 한 나라 안에서 생산된 모든 것들의
금전적 가치를 합한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생산물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국내총생산을 계산할 때는 생산량의 부가 가치를 더하는데
여기서 부가 가치란 각 생산자의 최종 생산량에서 중간에 쓰인
투입량을 뺀 가치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한 카페가 월 매출액이 1000만원일 때,
원두, 과일, 물, 전기 등등의 재료(중간 투입물)을 사는데
500만원을 사용했다면 이 카페는 실질적으로는
500만원의 가치만 부가적으로 생산한 것입니다.
이렇게 계산하지 않는다면 원두를 팔았던 사람이나
과일을 팔았던 사람들의 소득과 카페 주인의
소득이 중복되기 때문에 실제보다 더 높은
생산량이 측정되기 때문에 잘못 측정되는 것입니다.
또한 중간 투입물과 같은 소비재뿐만이 아니라
자본재에 대한 소비도 제외하여야 합니다.
자본재란 보통 생산에 필요한 기계를 의미하는데
카페의 경우에는 커피머신이나 믹서기, 오븐 등이 해당될 수 있습니다.
물이나 원두같이 소비하는 즉시 사라지진 않지만 자본재 역시
사용할수록 망가지져가기 때문에 경제적 가치가 떨어지게 됩니다.
이를 가리켜 감가상각이라고 하는데 국내 총생산에서 감가상각을
뺀 것을 NDP(Net Domestic Product), 국내 순생산이라고 부릅니다.
국내순생산은 이론상으로 국내총생산보다 더 정확하게 생산량이 계산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이론상이라고 말한 이유는 감가상각에 대해서 의견차이가 있기때문에
현재 경제학자들은 국내 순생산보다 국내 총생산으로 분석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GNP(Gross National Product), 국민총생산은 한 나라의 국민과
그 나라에 등록된 기업이 생산한 생산량 전체에 대해서 계산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라마다 GNP와 GDP가 비슷한 나라가 있고 차이가 나는
나라가 존재하는데 예를 들어서 미국의 경우에는 GNP와 GDP가
차이가 많이 없지만 브라질의 경우에는 자국 기업의 외국 진출이 적고
외국 기업이 자국에 많이 들어와있는 경우에는
GNP가 GDP에 비해서 10%가 높습니다.
보통은 국내 총생산이 국민 총생산보다 많이 쓰이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국민 총생산이 더 효과적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국내 총생산과 국민 총생산 모두 중요한 한계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생산량의 가치를 시장 가격으로 계산한다는 점입니다.
시장 밖에서 벌어지는 경제 활동에 대해서는 가치를 측정할 수 없기에
이런 활동들도 생산량 가치에 포함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집에서 가사노동을 하는 경우에
이것도 분명히 경제 활동이지만 측정이 안되고
자신의 땅에서 스스로 농사를 짓고 본인이 거의
소비하는 자급농의 경우에는 자신이 농사를 지은 것을
시장에 팔지 않으므로 경제 활동의 가치가 포함되지 않는다.
그래서 이러한 한계점을 보완할 측정법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실제 수치를 이용하여서 생산량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10년 전 세계 GDP를 합친 세계GDP는 63조 4000억 달러였습니다.
이 중 미국이 22.7%, 중국이 9.4%, 일본이 8.7%, 독일이 5.2%, 프랑스가 4.0%를
차지하여 GDP 상위 5개국이 되었는데 이 상위 5개국의 GDP가
세계 GDP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1인당 연소득 1만 2276달러 이상인 나라는
세계은행 기준에 따라서 고소득 국가가 되는데
고소득 국가들의 GDP를 합치니 44조 9000억 달러였다고 합니다.
세계 GDP의 70.8%에 해당하는 수준인 것입니다.
반면 1인당 연소득 1005달러 이하인 나라들은
저소득 국가인데 약 35개국인 저소득 국가들의 GDP를
모두 합쳐도 4200억 달러, 세계 경제의 1%도 안되고
미국 경제의 약 3%밖에 차지하지 않는 수준입니다.
물론, 미국의 경우에는 땅도 넓고 인구도 많아서 그런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1인당 소득을 비교해봐도
이제 고소득 국가들과 저소득 국가들의 소득차이는
너무나도 벌어진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더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다음 시간에는
소득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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