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K TV - 마이크로LED와 OLED,QLED를 중심으로

안녕하세요. 오늘은 IFA로 화제가 된

8K TV

에 대해서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IFA란 베를린에서 매년 펼쳐지는

국제가전박람회로 각국의 가전제품 기업들이

자신들의 신제품을 선보이는 장소입니다.

IFA는 본디 1924년에 당시 뉴미디어였던

라디오의 혁실 기술을 뽐내기 위해서

펼쳐진 행사인데 이 행사가 이어져서

가전제품계의 대표 행사가 되었습니다.

TV, 냉장고,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제품들을

전시하고 이번 2019년의 핵심은

모든 가전제품들이 IOT와 인공지능으로

연결되고 편리해지는 스마트홈이었습니다.

 

그리고 LG와 삼성의 8K TV 경쟁도 불붙었는데요.

8K(FUHD)는 7680 X 4320 픽셀의 해상도로

정말 말도 안되는 고화질인 것입니다.

아직 많은 기업이 4K에 머물고 있지만

4K보다 4배의 고해상도를 자랑하는

8K TV에 대해서 TV 시장의 선두주자 삼성과 LG가

각가 어떤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서로가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LG의 OLED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LG는 디스플레이 장치로 OLED를 선택하였는데

여기서 디스플레이장치란 정보를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표현하는 출력장치입니다.

OLED는 백라이트없이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발광다이오드를 광원으로 쓰는 방식입니다.

기존의 LCD는 백라이트를 쏴서 빛을 비추는

방식이기에 검정색을 완벽하게 표현하지 못합니다.

반면 OLED는 픽셀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밝히기

때문에 모든 색을 구현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즉, 수동발광형인 LCD와 다르게 OLED는

자체발광형인 것입니다.

또한 가볍고 자유롭게 구부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삼성의 QLED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QLED는 LCD와 같이 백라이트가 필요합니다.

다만, LCD티비의 백라이트에 양자점개선필름을

부착함으로써 색 재현율을 끌어올렸습니다.

백라이트덕분에 OLED보다 밝기가 더 밝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둘 모두 단점이 있습니다.

우선 OLED는 번인문제가 발생합니다.

번인이란 화소가 변색되어서 자국처럼

남는 현상을 말합니다.

액정이 깨지면 뭔가 번진듯한 자국이

남는데 그런 현상을 번인이라고 합니다.

주요 원인은 OLED의 자체발광 소자들의

RGB소자 중 유독 B(블루)소자가 수명이 짧아서

화면이 전환되어도 잔상이 겹치게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QLED의 경우에는 LCD의 업그레이드 정도이기에

사실상 화질면에서는 OLED를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밝기 자체는 백라이트가 있는 QLED가 높지만

밝기가 밝아질수록 QLED는 백라이트때문에

검정을 표현하기 어려워집니다.

이런 점을 노려 LG는 이번 IFA 2019 인터뷰에서

'LG 8K TV의 화질 선명도(CM)는 90%인데 삼성

QLED 8K TV는 12%로가 나왔다며 픽셀 수가 아닌

해상도로는 8K 기준에 못 미친다'라며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삼성 측은

'어느 곳에서든 1등을 따라 하려 하고

헐뜯는 것은 기본'이라면서 LG의

비난에 흔들리지 않고 역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미래의 TV에 대해서는 두 회사 모두

마이크로 LED에 눈을 들이고 있었습니다.

특히 삼성은 미국의 마이크로 LED 핵심기술을

보유한 아이빔머터리얼즈에 투자하면서

본격적으로 마이크로 LED에 뛰어들었습니다.

마이크로 LED는 굉장히 작은 LED를

서브 픽셀로 사용하는 자발광 디스플레이 기술로

OLED와 비슷한 원리이지만 다른 점은

유기물이 아닌 비유기물질을 사용하고

유기물질이 번인되는 것과 다르게

이러한 번인 현상도 없습니다.

현재 TV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도

마이크로 LED를 도입시키려는 시도가

보이고 있는데 현재의 크기보다도 더

작게 해야하기 때문에 개발 단계에 있습니다.

 

가전제품의 선두주자인 한국답게 이번 IFA에서도

삼성과 LG의 행보가 돋보였습니다.

다만 예전과 다르게 중국이 엄청난 속도로

기술개발을 보이면서 몇몇 영역에서는 한국을

추월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중국이 IFA 2019에서

한국을 추월한 부분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