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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공부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by 정글왕 안병만 2019. 8. 19.

경제학의 기초 중 기초인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를 나누는 기준은 사유재산의 소유 여부입니다.

하지만 공산주의라고 해서 무조건 사유재산의 소유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공산주의에서도 분명 자신의 집, 자신의 옷 등이 허용되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어떤 사유재산이 기준이 되는 것일까요?

 

재산은 크게 생산수단과 잉여생산물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생산수단이란 공장과 같이 생산수단을 만들어내는 자산으로

생산수단을 소유하고 있으면 생산물을 끈임없이 만들어내고

축적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반면 잉여생산물은 이미 만들어진 생산물이기에

소비를 하게 되면 사라지는 재산입니다.

 

즉, 빈부격차의 차이가 발생하는 지점은

생산수단의 소유 여부인 것입니다.

그래서 자본주의에서는 생산수단의 소유를 인정하지만

공산주의에서는 생산수단의 사유화를 금지하는 것이죠.

 

조금 더 쉽게 예를 들어보면

A와 B라는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A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넓은 땅이 있습니다.

이 땅에서는 벼와 각종 곡물들을 농사지을 수 있습니다.

B는 땅은 없지만 쌓인 곡물이 5년치가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곡물이 B가 더 많기에 풍요로워 보이지만

B는 5년 후부터 곡물이 없어서 굶주리게 될 것입니다.

이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 B는 A에게 찾아가 부탁하게 되고

A는 B에게 제안을 하게 됩니다.

 

'너가 내 땅의 곡물들을 대신 농사지어주면 그 중 10%를 줄게'

 

B는 억울하였지만 생존을 위해서 그 제안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A는 집에서 놀기만 해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땅에서 수확되는 곡물의

90%를 가질 수 있고 B는 자신이 A의 땅 전체를 다 농사지어도

10%만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부터 불평등이 발생하면서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두 갈래로 사상이 나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자본주의 국가의 장점은 경제활동의 자유를 보장하기 때문에 자신의 선택으로

직업을 정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자본주의에서는 자유경쟁이 발생하기 때문에

개인의 노력과 창조적인 생각으로 부를 축적시킬수 있습니다.

이런 경쟁의 과정으로 인해서 더 나은 상품과

서비스가 끈임없이 개발되어 질이 높고 풍부한 양의

제품과 서비스들이 저렴한 가격에 공급될 수 있습니다.

 

반면 단점으로는 앞서 살펴봤듯이 불평등, 특히 부의 빈부격차

심화되어서 심각한 사회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단순히 노력의 양을 넘어서서 세대가 거듭될수록

부의 쏠림 현상이 일어나게 될 수 있는 것입니다.(금수저)

또한 자유경쟁이 가능한만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범법행위마저 저지르는

기업들이 생겨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경제의 자유는 보장되지만 불평등이 생기는 자본주의

 

공산주의 국가의 장점은 부의 평등이 실현된다는 것입니다.

한 국가에서 생산되는 모든 것이 평등하게 나눠지기 때문에

굶어 죽거나 불평등을 느낄 일이 없는 것입니다.

또한 생산수단이 모두 국유화가 되기에 계획적으로

생산을 진행할 수 있어서 물리적인 문제가 아니라면

생산수단이 의미없이 버려지는 일은 없습니다.

 

단점으로는 생산물이 모두에게 똑같이 분배되므로

그 누구도 굳이 열심히 생산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그 국가는 다른 국가에 비해서 경쟁력과 힘을 잃게 되어

국민 전체가 평등하게 가난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두가 평등할 수 있다고 외치지만 누군가는

생산수단을 관리하고 사람을 관리해야 한다는 점에서

결국은 계급의 불평등이 발생할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서 많은 공산주의 국가들이

자본주의 국가로 변화하였고 현재 남아있는 공산주의 국가들도

대부분은 자본주의와 공산주의가 섞인 미묘한 형태의 경제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자세히!)

 

과거 공산주의를 대표하던 국가 소련, 하지만 현재 소련의 뒤를 이은 러시아는 자본주의국가이다

 

마르크스는 공산주의가 최후의, 최고의 경제체제가 될 것이라고 예언을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그 예언과 다르게 기존의 공산국가들이 무너져가고

자본주의가 지배하고 있는 세계입니다.

이상적인 공산주의란 없을 가능성이 높고 한국은 자본주의의 표본이기에

자본주의에 대해서 더 공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본주의도 정부의 개입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서

초기자본주의, 후기(수정)자본주의, 신자유주의로 나뉩니다.

 

다음시간에는 이 세가지의 자본주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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