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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공부

제 3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 토스를 중심으로

by 정글왕 안병만 2019. 10. 9.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 3인터넷 전문은행

의 예비인가 신청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는

토스를 중심으로 다뤄보겠습니다.

 

우선 제 3인터넷 전문은행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인터넷 전문은행이란 대부분의 은행 서비스를

오프라인 점포가 아닌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서

영업하는 은행을 뜻합니다.

핀테크가 가장 기반이 되는 은행인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장 잘 아실만한 인터넷 전문은행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입니다.

두 은행 모두 오프라인 점포 없이 온라인으로만

운영중인데 그 성장세가 무섭습니다.

특히 카카오뱅크의 경우 기존 카카오의 고객데이터와

인프라를 중심으로 순식간에 고객 1000만명을

달성하면서 금융계의 새로운 바람을 불어오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을 놓치지 않고 정부는 인터넷 전문은행법을

시행함으로써 기존의 산업은행들에게 강력한

경쟁자들을 붙여놓게 되었습니다.

인터넷 전문은행들은 산업은행들과 다르게

무점포인 만큼 오프라인 유지비나 직원 임금 등

여러 부분에서 많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서

더 큰 장점이 있고, 기존의 산업은행들의

금융서비스는 소외계층에게는 닿지 않는 경우가

많았지만 인터넷 전문은행의 경우에는 자신의 개인정보만

입력하면 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많은 계층에게 도달할 수 있게 되면서

기존의 산업은행들의 경쟁자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런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성공을 뒤따라서

현재 토스와 키움증권이 제 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한 상태입니다.

여기서 '제3'이라는 것이 붙는 이유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 이은 3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 글에서 토스를 중심으로 다루는 이유는

토스가 키움증권을 이기고 제 3인터넷은행이

될 것 같아서라기보다는 예비인가 신청과정에서

토스가 보여준 행보가 재밌었기 때문입니다.

토스는 카카오페이보다 먼저 수수료 송금을

바탕으로 하는 서비스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혁신을 불러일으켰고 수많은 고객 데이터를

확보해둔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예비인가 신청을 위해서 신한금융과 손을

잡았지만 각자의 사업방향이 달라 신한금융이

토스를 떠나게 되었고 그 결과

토스의 대주주는 결국 토스 서비스를 만들어낸

비바리퍼블리카가 되었습니다.

심지어 비바리퍼블리카가 100%의 지분을 가진

대주주가 되면서 문제가 생겼는데

이 문제가 바로 전환상환우선주(RCPS)와 관련이 있습니다.

토스는 예비인가 신청과정에서 외부평가위원회에게

부적합 판단을 받았는데 그 이유가

토스의 대주주인 비라비퍼블리카의 지분 대부분이

전환상환우선주이기 때문이였습니다.

전환상환우선주란 약속한 기간이 되면

투자자가 발행 회사에서 상환을 받거나

발행회사의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우선주입니다.

즉, 약속기간이 되면 투자지분이 빠질 수 있는

위험한 자산이기에 안전하지 못하다고 판단하는

즉, 대주주 적격성 문제에 당면한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부적합 판단을 받은 토스는 예비인가 신청에

포기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였고 외부평가위원회에게

불만을 보였습니다.

토스가 승승장구를 하는 시점에 상환을 받고자 하는

투자자는 거의 없을 것이고 회사의 미래를 바라보면서

보통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런 계산은 하지 않고

전환상환우선주라는 이유로 부적격 판단을 준 것에 대한 불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포기한 듯 보였던 토스가

이번 10월 다시 예비인가 신청접수를 받는데

SC제일은행과 손을 잡고 도전한다는

얘기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만약 SC제일은행이 함께한다면 토스의 

지분이 SC제일은행과 나뉘게 되면서

전환상환우선주에 대한 위험성이 감소되기 때문에

대주주 적격성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현재 카카오뱅크는 국민은행이, 케이뱅크는 우리은행

주요 주주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산업은행이 인터넷전문은행의 주요 주주로 참여한다면

안전성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되기에

많은 전문가들이 토스의 승리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토스가 인터넷전문은행이 되기 위해

문제점을 해결하고 앞으로 더 많은

인터넷전문은행 신청을 이끄는 선도자가

될 것인지에 대한 많은 관심이 쏠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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