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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공부

생산량과 소득에 대하여(2)

by 정글왕 안병만 2019. 8. 31.

지난 시간에는 생산량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소득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노동에 대한 대가인 금전적 소득

 

소득이란 말 그대로 무언가 가치가 있는 것으로

여기서는 돈으로 계산을 하고 있습니다.

이론상으로는 국내총생산 GDP는 한 나라의

모든 사람들의 소득의 합과 같아야 하고

이 때 이 소득의 합을 GDI(Gross Domestic Income)

국내총소득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GDP와 GDI는 그 수치가 다르게 나타나는데

이는 두 통계에 쓰이는 자료가 취합되는 경로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GDI가 한 국가의 국경 안에서 생산활동을 하는 사람의

수입을 모두 더한 것이라면 GNP 국민총생산처럼

해당 국가의 시민권자의 소득을 모두 합한 것을

GNI(Gross National Income) 국민총소득이라고 칭합니다.

세계은행의 경우에는 주로 발표를 할 때

GDP와 GNI로 발표를 하는데 그 이유는

생산량의 경우에는 생산활동이 벌어지는 장소가 중요하고

소득의 경우에는 그 사람의 국적이 무엇이냐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는 구매력 평가 PPP(Purchasing Power Parity)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나라마다 다른 가격 수준을 반영하기 위해서

환율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현재 한화 10,000원은 베트남 200,000동 정도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한국에서 1만원으로 살 수 있는것보다

베트남에서 20만동으로 살 수 있는 것이 더 많습니다.

이렇게 따져보면 베트남은 한국보다

실제 생활 수준이 더 낮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시장 환율은 한국의 갤럭시폰과 같이 전 세계적으로

거래가 되는 재화와 서비스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일정 액수의 돈으로 특정 국가에서 살 수 있는 재화와 서비스는

국제적으로 거래가 되지 않는 것까지 포함한

모든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 대처해서 여러 나라의 소득을 변환해서 생활수준을

측정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구매력 평가 PPP입니다.

PPP는 소비 바스켓이라고 칭하는 공통적으로 지정한

몇 가지 재화와 서비스를 얼마나 많이 구매가능한지로

그 나라의 화폐가치를 측정하는 것입니다.

서비스 부문의 임금이 비싼 나라들은 시장 환율로 계산한 것보다

PPP가 낮아지고 반대로 서비스 부문의 임금이 낮은 나라들은

시장 환율로 계산한 것보다 PPP가 높게 측정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PPP를 염두에 두고 생활수준을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PPP가 있어도 생활 수준을 완전히 파악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인간은 경제적 조건만이 생활 수준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고

자아실현, 자유, 공동체 생활 등 생활 수준에 영향을 끼칠

요소가 다양하기 때문에 생활수준을 정확히 측정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특히 잠재적 소비자 중 극소수만 구매할 수 있는 재화를

위치재라고 하는데 위치재가 존재하는 이상 절대로

경제적인 조건만으로는 생활 수준을 측정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생활수준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생산량이나 소득 뿐만 아니라

해당 나라의 복지와 국민들의 만족도,

그 나라의 문화 등 많은 것들에 대한 조사가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부분은 가장 기본이 되는

욕구이기에 이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저 상식으로만 경제를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내 삶과 연관시켜서 내 인생의 목표를 세우기 위해서

경제에 대해서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시간에도 경제에 대한 기초상식에 대해서 글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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